신성한 건강(sacred health)은 우리의 영혼육이 온전한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하나님나라와 그 의를 구함으로써 성령 안에서 생명의 말씀이 우리의 영과 혼과 육을 통치하는 상태를 말한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엡 4:22-24)
육신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서 건강하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의 영혼육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마음에 사랑과 기쁨이 충만할 때 육체의 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 결과 등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반대로 마음에 염려, 걱정, 근심, 불안, 두려움, 우울, 절망, 분노, 원통함 등의 감정이 있다면 이미 그 사람의 혼에 문제가 생긴 것이며, 육체의 질병 역시 일어날 잠재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 마음에 심는 대로 육신과 환경을 통해 거두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주로 이루어지는 치료 과정을 살펴보면, 질병의 근원과 증상을 동시에 보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쳐 있음을 보게 된다. 즉, 원인을 치료하기보다는 겉으로 보이는 증상에 대해서만 처치하는 대증요법(symptomatic treatment, 對症療法)의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인간은 영혼육으로 이루어져 있어 서로 긴밀한 상호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전인적인 접근보다는 부분적이고 증상 중심의 치유를 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갖가지 질병과 고통을 일으키는 가장 근원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오늘날 질병의 원인은 대부분 과학이 발견한 것을 토대로 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이와 더불어 성경적 관점에서 볼 줄 알아야 한다.
인간은 사탄에게 속아 자신의 위치를 버리고 하나님께 반역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영적 생명이 떠남으로써 하나님이 본래 지으신 대로 살 수 없고, 하나님의 본성을 나타낼 수 없게 되었다. 마귀의 영에 지배받는 육체적인 삶을 사는 존재로 전락하여 마귀의 본성을 지니고 육적인 것과 혼적인 것을 추구하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엡 2:3)
결국 인간은 ‘굶주린 마음과 버림받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으며, 또한 자신이 주인이 됨으로써 ‘자기만족을 누리고자 하는 마음과 고통을 피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인간이 타락하여 자존자(自存者)의 삶을 살고자 할 때, 다른 말로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사람은 소유권, 통치권, 공급권을 갖고자 한다. 이런 욕구를 채우기 위해 반응할 때 인식하는 마음의 태도가 바로 스트레스인 것이다.
즉, 굶주린 마음과 버림받은 마음을 채우지 못할 때, 자기만족을 누리고자 하는 마음과 고통을 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자신의 소유, 통치, 공급을 이루지 못할 때 생기는 마음의 태도가 바로 스트레스인 것이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 마음에는 부정적인 감정과 이미지, 그리고 잘못된 믿음이 생겨나게 되고, 그 결과 악한 영은 합법적인 권세를 가지고 침입하여 능력을 행하게 된다. 이 파괴적인 힘은 우리 육체의 모든 기능을 비정상적으로 만들고, 그 결과로 우리는 갖가지 질병과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죄 가운데서 태어난 인간이 자기 마음과 육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것이 마음과 육신의 질병, 유전자의 돌연변이, 환경 파괴, 잘못된 관계,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변질 등의 근본적인 원인이다. 질병이란 죄와 마귀의 통치로 인한 전인적인 인간의 손상을 의미하며, 결국 우리를 죽음으로 몰아간다.
따라서 질병의 근원적인 치유는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생명에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함으로써 보좌로부터 흘러내리는 생수의 강이 우리의 심령으로부터 나와 혼과 육을 충만히 적실 때, 그리고 주의 말씀대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할 때, 우리의 육과 혼이 하나님이 만드신 대로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된다.
건강한 삶이란 하나님의 영(靈)에 인간의 혼과 육이 일치됨으로써 하나님이 창조하신 본래 목적대로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 말씀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5장 15절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전서 4장 2절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데살로니가전서 5장 23절
† 기도
주님,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영접하고도 여전히 제 마음과 육신이 원하는 대로 살았던 것을 회개합니다.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하도록 다시 한 번 저의 전부를 올려드립니다. 생수의 강이 흘러나와 저의 혼과 육을 충만히 적시게 하여주소서. 육체의 남은 때를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당신의 영혼육은 건강한가요? 혹시 마음과 육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감으로 죄와 마귀에게 합법적인 권세를 허락하여 그 통치 아래서 영혼육에 질병이 생기지는 않았나요? 성령 안에서 생명의 말씀이 우리의 영과 혼과 육을 통치하시도록 우리를 내어드리기로 결단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