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십일조_김성은

나를 용서하소서.

새벽에,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여러 생각들이 스쳐갔습니다.
구질구질한 나의 삶에 한줄기 빛이 비추어지는 그림이 떠올랐습니다.
그리지 않고서는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머리 속에 보여진 그림을
스케치 한 후에야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중,

한 사람을 통해 용서를 받고,
또 그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 용서 받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난 그 누군가가 아닌 하나님께 용서 받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끝으로 새벽에 그림과 함께 적은 글귀가 있어 적어봅니다.

난 외로운 사람입니다..

나를 심판하러 오시는 그 분 앞에
내가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모습이 되어졌을 때,

그 순간 나는 죽어야 합니다. 모든 것에서 죽어야 하고,
더러운 것에서 죽어야 하고,
내가 잊고 버린 것에서도 죽어야 합니다.

무엇으로 말하겠습니까?

나는 죄인입니다.

죽은자... 시체 같은 내 안에 내 몸에 빛을 주시길 원합니다.

나의 아버지, 나의 창조주여.

나를 용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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