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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매주 토요일 나는 그 땅을 지켰다...

 2016-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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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적인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분에게 나의 모든 비중을 걸고, 그 아름다움을 추적하는 삶에는 반드시 선포가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그것은 곧 찬양이고, 예배이며, 전도이고, 선교다.

선포는 영광을 완성시키는 단어다. 이러한 선포적 영광이 나의 삶의 목적이라면 지금까지 어떠한 삶을 살았든지, 실적없고, 이력없는 삶이라 해도 당장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나는 예수님을 만나고 주체할 수 없는 마음에 성경책을 들고 후쿠오카 시내 한복판으로 뛰어나가 노방전도를 시작했다. 내가 살던 후쿠오카는 도쿄, 오사카와 함께 일본 3대 도시중에 하나다.

나는 후쿠오카에서도 가장 번화가인 덴진(天神)으로 나갔다. 덴진은 서울로 말하면 강남이나 명동 같은 곳이다. 토요일 저녁 7시는 가장 혼잡한 시간으로 관광객과 학생 등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댄다.

거기서 성경책을 든 중학교 2학년짜리를 봐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자’ 하는 생각이 들어서 수천 대의 자동차가 지나다니는 메인 도로 옆, 가드레일 위로 올라갔다.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신기한 듯 나를 쳐다봤다. 잠시 동안 나 자신도 내가 왜 이런 일을 하는지 믿어지지 않아서 입이 안 열렸다. 하지만 내가 외칠 수 있는 말씀, 내가 확신하는 단 한 가지 사실이 생각났다.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이 한 마디를 한 시간 동안 외쳤다.사람들은 나를 정신이 이상한 사람인 양 쳐다보며 지나갔다. 그렇게 한 시간쯤 외치니까 희한한 일이 일어났다. 입이 열리기 시작하더니 생각지도 못했던 말들이 튀어나왔다.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십자가가 당신의 구원입니다. 거기 빨간 옷 입은 아가씨, 아무리 빨간 옷을 입어도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는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거기 자전거를 타고 가는 아저씨, 자전거로는 천국까지 못 갑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 열차 올라타고 하늘나라 가지요, 빵빵.”

간혹 술병이 날아오고, 잡혀가기도 했다. 불법은 아니지만 신고가 들어오면 일단 쫓아내야 한다고 했다.

후쿠오카 덴진의 가드레일 옆 신호등이 내가 처음 설교한 강단이다. 내가 이렇게 외치고 있으면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여동생이 밑에서 사람들에게 전도지를 나누어주었다.

이 일을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5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했다. 학교 시험이 다가오고, 열이 40도가 넘어도, 천둥과 번개가 치고, 태풍이 부는 날에도 매주 토요일에는 그 땅을 지켰다.

노방전도는 무지한 전도 방법이다. 솔직히 그런 전도로 누가 예수님을 믿을까 싶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신하는 게 있다. 개인전도는 한 사람을 살리지만 노방전도는 한 도시를 살린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핍박받고 있는 그 모습을 보고 하나님은 ‘너희들이 그토록 사랑하는 이 도성을 살려줄게’ 하시는 것이다. 당시 후쿠오카에 훌륭한 목사님과 선교사님들이 많았는데, 나와 여동생에게 후쿠오카 한가운데를 맡기셨다는 게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대하 16:9

온 땅을 살피시고, 일본 전역을 살피시던 하나님의 눈이 그때 이름 모를 중학생 소년과 초등학생 소녀에게 머물렀음을 확신한다.


  • 철인
    다니엘 김 / 규장
† 말씀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이사야61장 1,2절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리로다
-시편118편 17절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
-예레미야5장 1절

† 기도
주님, 주님의 영광이 이 땅에 가득하길 원합니다. 부족한 종의 입술로 주님을 선포할 때에 주님을 몰랐던 이들이 주님을 찾게 되고, 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이 더욱 많아지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당신의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이란 어떤 삶일까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